한기평, 동부그룹 계열사 일제히 투기등급으로 강등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떨어져 유동성 위기가 심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투기등급으로 내려가 동부증권[016610]을통한 회사채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동부그룹 계열사들에 일제히 투기등급을 부여했다.
한기평은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CNI·동부메탈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각각 'BBB-'에서 'BB+'로 한 단계씩 내렸다.
한기평은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동반 매각을 포함한 동부그룹의 주요 자구계획 실행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유동성 위험이 더욱 확대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24일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패키지딜이 무산되자 바로 동부건설[005960]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투기등급 직전인 'BBB-'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 업체의 등급 전망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동부메탈과 동부CNI[012030]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낮추고 이들 기업과 이미 'BBB-' 등급이 매겨진 동부건설 등 3개 기업을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기평이 동부 계열사들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서 동부증권은 계열사의 무보증 회사채를 팔 수 없다.
지난해 10월부터 대기업 집단 소속 증권사는 계열사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팔지못하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신평사 두 곳으로부터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평사두 곳 가운데 한 곳이라도 투기등급을 받으면 증권사는 계열사 회사채를 팔 수 없다.
동부증권이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계열사 회사채를 팔지 못하게 되면서 그룹의유동성 위기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동부그룹은 동부증권을 통해 주로 유동성 공급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기관 또는 개인이 동부제철 회사채 등에 투자한 규모는 3천205억원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동부증권을 통한 투자(1천957억원)였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떨어져 유동성 위기가 심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투기등급으로 내려가 동부증권[016610]을통한 회사채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동부그룹 계열사들에 일제히 투기등급을 부여했다.
한기평은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CNI·동부메탈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각각 'BBB-'에서 'BB+'로 한 단계씩 내렸다.
한기평은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동반 매각을 포함한 동부그룹의 주요 자구계획 실행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유동성 위험이 더욱 확대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24일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패키지딜이 무산되자 바로 동부건설[005960]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투기등급 직전인 'BBB-'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 업체의 등급 전망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동부메탈과 동부CNI[012030]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낮추고 이들 기업과 이미 'BBB-' 등급이 매겨진 동부건설 등 3개 기업을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기평이 동부 계열사들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서 동부증권은 계열사의 무보증 회사채를 팔 수 없다.
지난해 10월부터 대기업 집단 소속 증권사는 계열사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팔지못하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신평사 두 곳으로부터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평사두 곳 가운데 한 곳이라도 투기등급을 받으면 증권사는 계열사 회사채를 팔 수 없다.
동부증권이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계열사 회사채를 팔지 못하게 되면서 그룹의유동성 위기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동부그룹은 동부증권을 통해 주로 유동성 공급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기관 또는 개인이 동부제철 회사채 등에 투자한 규모는 3천205억원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동부증권을 통한 투자(1천957억원)였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