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넥스 매매수량 단위 100주→1주
코넥스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의 예탁금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코넥스 시장 개장 1주년을 맞아 자료를 내고 전문가가 운용하는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기준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정 금액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3억원인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기준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수수료를 받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상품으로 투자에 대해 조언만 하는 자문형과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짜주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일임형은 개인 계좌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동안 3억원 이상을 투자할 때만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다. 고객이 전문 투자자에게 투자 결정을 일임하는 상품인데 예탁금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개인 투자자에 대한 예탁금 한도는 기존과 같은 3억원이다.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금액 한도를 일정 비율 아래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현재 100주인 코넥스시장의 매매 수량 단위를 유가증권·코스닥시장과 같이 1주로 바꿀 예정이다.
신속 이전 상장제도에 따른 코스닥 이전 상장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코넥스 기업 10여 곳이 신속 이전 상장 요건을 갖췄다.
코넥스시장에는 현재 55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1조1천815억원으로 1년 전 개장 당시(21개, 4천689억원)와 비교해 규모 면에서 배 이상 늘었다.
1년간 12개의 상장사는 코넥스시장을 통해 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별 매매 비율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59.5%로 가장 높았고 기관(31.8%), 기타법인(6.7%), 외국인(2.0%)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량은 3만7천주, 거래대금은 2억7천만원으로 지난해(6만1천주, 3억9천만원)보다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규모는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코넥스시장의 성패는 창업초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적, 기업의 내실화를 통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등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넥스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의 예탁금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코넥스 시장 개장 1주년을 맞아 자료를 내고 전문가가 운용하는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기준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정 금액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3억원인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기준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수수료를 받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상품으로 투자에 대해 조언만 하는 자문형과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짜주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일임형은 개인 계좌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동안 3억원 이상을 투자할 때만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다. 고객이 전문 투자자에게 투자 결정을 일임하는 상품인데 예탁금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개인 투자자에 대한 예탁금 한도는 기존과 같은 3억원이다.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금액 한도를 일정 비율 아래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현재 100주인 코넥스시장의 매매 수량 단위를 유가증권·코스닥시장과 같이 1주로 바꿀 예정이다.
신속 이전 상장제도에 따른 코스닥 이전 상장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코넥스 기업 10여 곳이 신속 이전 상장 요건을 갖췄다.
코넥스시장에는 현재 55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1조1천815억원으로 1년 전 개장 당시(21개, 4천689억원)와 비교해 규모 면에서 배 이상 늘었다.
1년간 12개의 상장사는 코넥스시장을 통해 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별 매매 비율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59.5%로 가장 높았고 기관(31.8%), 기타법인(6.7%), 외국인(2.0%)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량은 3만7천주, 거래대금은 2억7천만원으로 지난해(6만1천주, 3억9천만원)보다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규모는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코넥스시장의 성패는 창업초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적, 기업의 내실화를 통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등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