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KT 자회사 매각, 신용등급 영향 없어"

입력 2014-06-30 18:32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KT[030200]가 자회사 KT렌탈과 KT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KT의 신용등급에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지난 27일 일부 자회사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자로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S&P는 "KT가 계획대로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추진한다면 KT의사업 및 재무 위험성 관리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S&P는 그러나 "유선 매출 감소와 업계 내 경쟁 심화로 KT그룹이 수익성에 지속적인 부담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KT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 요인은 통신사업 부문의 수익성"이라고 강조했다.

S&P는 "KT의 새 경영진이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노력이 유선 사업부 부진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S&P가 KT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이번 자회사 매각은 KT가 53개 계열사를 본업인 정보통신기술(ICT)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5월 첫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경쟁력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조정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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