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일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도래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 환경이 당분간 지속하며 한국을 둘러싼 대외유동성 여건도 양호한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외환시장에선 점차 '유로화 강세, 달러화약세'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유로화 반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치는 이유는 미국이 점차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만 유로존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에 있다.
그는 "물가가 낮으면 구매력이 높아지거나 수출경쟁력 제고로 통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며, 낮은 물가가 구조조정을 반영한 결과라면 무역수지 개선으로 통화가치를 높이게 된다"며 "물가가 상승하면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런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은 통화공급 측면에서의 중앙은행 정책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을 압도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에 대해서도 "당분간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 기대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 금리 하락도 엔화 약세를 어렵게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가 우려되지만 주변 경쟁국 통화인 엔화·위안화의 강세가 동반될 것으로 보여 한국 자산이 특별히 평가절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속도 측면에서도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 환경이 당분간 지속하며 한국을 둘러싼 대외유동성 여건도 양호한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외환시장에선 점차 '유로화 강세, 달러화약세'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유로화 반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치는 이유는 미국이 점차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만 유로존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에 있다.
그는 "물가가 낮으면 구매력이 높아지거나 수출경쟁력 제고로 통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며, 낮은 물가가 구조조정을 반영한 결과라면 무역수지 개선으로 통화가치를 높이게 된다"며 "물가가 상승하면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런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은 통화공급 측면에서의 중앙은행 정책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을 압도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에 대해서도 "당분간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 기대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 금리 하락도 엔화 약세를 어렵게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가 우려되지만 주변 경쟁국 통화인 엔화·위안화의 강세가 동반될 것으로 보여 한국 자산이 특별히 평가절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속도 측면에서도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