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2분기 실적 소폭 개선 예상
증권업 업황이 최악의 시기를 넘겼다는 기대감에 증권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나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세는 구조조정 비용 등의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비용 감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이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업황 개선이 추세적 흐름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조언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대우·한투·삼성·키움·우리)의 올해 2분기 예상 순이익 합산은 1천5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수 증권사가 흑자 전환을 이뤄낸 1분기 순이익 합산(1억575억원)과 비교하면1.28%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작년 동기 순이익 합산(403억원)과 비교했을땐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대우증권[006800]의 예상 순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분기 461억원보다33.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438억원으로 445억원이던 전분기보다 1.5% 줄고,삼성증권[016360]도 417억원으로 전분기(449억원)보다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들 업체의 이익 감소폭은 우리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이상쇄할 것으로 점쳐졌다.
우리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분기 11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키움증권 역시 169억원으로 전분기(108억원)보다 56.
7% 늘어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비용감축 노력에도 이번 분기 개선세가 더뎌진 것은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일정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대신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올 연말에는 증권사들의 판매관리비 비중이 기존 80% 이상에서 75%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날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전날보다 6.64% 급등했고, 삼성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3.37%, 3.00% 올랐다.
이외에도 동양증권[003470](2.19%), HMC투자증권[001500](1.96%), 현대증권[003450](1.87%), 우리투자증권(1.72%)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 증권주의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힘겹게 단행하고 있지만, 아직 증권업의 영업력이나 영업환경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고통을 참고 감행한 판관비 절감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라며 "이에따라 증권산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성장이 부진해 업황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5조2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5천억원, 2분기5조6천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증권주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기엔 이른 시기"라며 "증권주의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지려면 증시로의개인 자금 귀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증권업 업황이 최악의 시기를 넘겼다는 기대감에 증권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나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세는 구조조정 비용 등의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비용 감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이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업황 개선이 추세적 흐름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조언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대우·한투·삼성·키움·우리)의 올해 2분기 예상 순이익 합산은 1천5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수 증권사가 흑자 전환을 이뤄낸 1분기 순이익 합산(1억575억원)과 비교하면1.28%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작년 동기 순이익 합산(403억원)과 비교했을땐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대우증권[006800]의 예상 순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분기 461억원보다33.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438억원으로 445억원이던 전분기보다 1.5% 줄고,삼성증권[016360]도 417억원으로 전분기(449억원)보다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들 업체의 이익 감소폭은 우리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이상쇄할 것으로 점쳐졌다.
우리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분기 11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키움증권 역시 169억원으로 전분기(108억원)보다 56.
7% 늘어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비용감축 노력에도 이번 분기 개선세가 더뎌진 것은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일정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대신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올 연말에는 증권사들의 판매관리비 비중이 기존 80% 이상에서 75%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날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전날보다 6.64% 급등했고, 삼성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3.37%, 3.00% 올랐다.
이외에도 동양증권[003470](2.19%), HMC투자증권[001500](1.96%), 현대증권[003450](1.87%), 우리투자증권(1.72%)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 증권주의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힘겹게 단행하고 있지만, 아직 증권업의 영업력이나 영업환경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고통을 참고 감행한 판관비 절감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라며 "이에따라 증권산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성장이 부진해 업황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5조2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5천억원, 2분기5조6천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증권주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기엔 이른 시기"라며 "증권주의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지려면 증시로의개인 자금 귀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