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SK이노베이션, 환율 여파로 실적 부진"

입력 2014-07-07 08:28  

동양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2분기실적이 환율 영향을 받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은 609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이익 2천257억원과 비교해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을 2천635억원으로 추산한다"며 "평균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라 재고 손실이 있었고 설비의 정기 보수에도 비용이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분기(845억원)보다 적지만 윤활유 부문에서는 1분기(663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6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원·달러 환율 하락, 정기보수)이 사라지고윤활유 부문에서 실적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동양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5만원으로 유지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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