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 "세계 법인식별코드 발급기관에 선정"

입력 2014-07-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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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를 물리치고 세계법인식별코드(LEI·Legal Entity Identifier) 발급기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는 예탁원이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에서 중추 기능을 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강조했다.

LEI란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 부여하는 표준화 ID로 금융 거래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와 경쟁 끝에 발급기관최종 후보로 올랐다.

유 사장은 또 "예탁원은 국제업무의 잠재력이 있다"며 대차결제시스템 등의 예탁결제 운영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허브와 관련, "위안화가 자주 거래되려면 거래비용이 낮아져야 한다"며 "예탁원에는 위안화 채권 발행·유통을 위한 예탁결제시스템이 거의 갖춰져있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유 사장은 "예탁원은 올해 11월 부산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이전에 따른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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