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기업가치 '쑥쑥'…성공사례 잇따라

입력 2014-07-10 04:02  

한라비스테온공조,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피인수 컴투스도 올해 주가 3.5배나 폭등

기업들이 인수합병(M&A)으로 기업가치를 쑥쑥끌어올리는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에어컨·히터 등 공조시스템 업체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 주가는 올해 들어 31.61% 오르는 등 최근 1년간 60.8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8일에 5만1천300원(종가 기준)까지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으로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9일에는 소폭 조정을 받은 5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성공의 근원은 이 회사가 구사하는 M&A을 통한 압축성장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10여개 외국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매출·이익을 연평균 약 15%씩 늘려왔다.

특히 지난해 1월 당시 모기업이었던 미국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를 오히려 인수해 세계 자동차 공조 시장의 2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주가도 본격 탄력을 받기시작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 부품업체 제이씨에스 난징의 지분 51%를, 이달 초에는 미국 부품업체 쿠퍼스탠더드 오토모티브의 열관리·배기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는 등 M&A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M&A를 통해 시장을 북미·유럽·아시아 등지로 확장하고 제품 분야도 친환경 쪽으로 넓히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점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신정관·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우수한 본업 성장성에 더해 M&A 성장 전략으로 차별적인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 회사의 공격적인 국외 M&A 성장 전략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보기드문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078340]도 M&A를 계기로 부진에서 벗어나 최고 대박 종목으로 떠오른 사례다.

컴투스 주가는 지난해 말 2만5천200원에서 9일 현재 8만8천900원으로 올해 들어무려 252.78%나 치솟으며 이 기간 코스닥 종목 상승률 8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게임빌[063080]과 함께 모바일 게임업계의 대표 기업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 이후 훨씬 덩치가 큰 온라인 게임 시장의 강자들이 모바일에 뛰어들자 컴투스는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두 중견 업체가 힘을 합해대항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가 시장에서 퍼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4만원 후반대∼5만원 초반대에서 하반기 2만원 중반대까지미끄러졌던 주가도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등 신작들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국외에서도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현기증 나게 뛰어오르고 있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지난 8일 현재 미국 구글플레이의 전체 앱 매출 순위에서 15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컴투스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으로 기존(5만8천원)보다 81%나 높이기도 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 워가 현재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 게임의 세계 매출이 전체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 영업이익이2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2.4%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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