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지점 통폐합·인력 구조조정 추진

입력 2014-07-10 17:59  

현대차그룹 계열 HMC투자증권[001500]이 지점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대표는 9일 전국 지점장 워크숍에서 "변화하는 영업환경에맞춰 새로운 조직운영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점은 물리적 공간 중심의 다채널에서 거점 중심으로 전환하고 본사는 중복 업무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새로운 조직 운영에 맞춰 인원 조정 및 재배치 등 인력 효율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경영 상황에 대한 고통 분담과 솔선수범 차원에서 경영진이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후 상황에 맞춰 인원을 축소하겠다"며 "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면서 상당수 증권사가 대규모 지점 통폐합과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가운데 HMC투자증권도 구조조정에 돌입한것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HMC투자증권 지점은 전국 38개이며 직원 수는 본사 관리·영업직, 지점을 통틀어 정규직 763명, 계약직 155명 등 총 918명이다.

회사 측은 통폐합 지점 수나 인력 구조조정 방식,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HMC투자증권 노조는 "현재 38개인 지점을 절반도 안 되는 15개로 줄이고본사 조직도 축소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C투자증권지부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인력 축소, 원격지 발령, 악의적인 급여체계 변경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대차그룹은 신흥증권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를만들겠다며 16개 지점을 52개로 늘렸고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며 "비이성적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대주주의 의중이 있을 것이므로 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그룹과 관계 없이 증권업황이 악화함에 따라 회사가독립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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