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말레이 사고 충격 없이 약보합 마감

입력 2014-07-18 15:27  

코스피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이라는 악재에도 큰 폭의 하락 없이 2,020선에 육박한 채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07%) 내린 2,019.4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3.78포인트(0.68%) 떨어진 2,007.12로 출발하고서는 장 초반 2,010선아래에서 맴돌았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에 그동안 잠잠했던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수면위로 다시 올라오면서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

2,010선 아래까지 떨어진 코스피는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하락 폭을 줄여나갔다.

항공기 피격 사태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낙폭을 줄이는 데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불안은 새로운 재료가 아닌데다 서방과 러시아가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후 들어서 지수는 빠르게 회복해 오전의 하락분을 되돌렸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피격 사태가 진정되면 국내 증시가 반등할 조건이 갖춰졌다는 점이 증시의 강한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새 경제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변수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는다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책 기대감 등세계 증시 대비 저평가된 국내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도 6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1천3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8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1.02%), 운수창고(0.80%), 통신업(0.51%) 등은 올랐지만 은행(-3.55%), 건설업(-1.33%), 유통업(-1.2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98% 오른 134만3천원을 나타냈고 현대모비스(0.

35%), 네이버(0.13%), 기아차(0.54%) 등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0.64%), SK하이닉스(-1.36%), 포스코(-2.11%), 한국전력(-0.13%)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32포인트(0.24%) 오른 560.26을 나타내 4거래일 만에560선 고지에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서 4억1천만원어치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4.55포인트(1.01%) 하락한 15,215.71, 토픽스지수는 10.09포인트(0.79%) 내린 1,263.2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9,400.97로 거래를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0.4원 오른 1,029.5원으로 마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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