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최경환 경제팀의 힘

입력 2014-07-24 08:41  

오늘은 증시에 메가톤급 재료가 쏟아지는 날이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새 경제팀의 하반기 경제정책과 포스코[005490]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시장의 관심은 단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쏠려 있다.

이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각종 발언을 통해 경기부양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터라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 건설주와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고 배당확대 정책이 포함된다면 증권주에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이 개선되면 국내 증시가 외국보다 저평가돼왔던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되는 등 국내 증시의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각종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서 꺼져가는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표출된다면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경제정책은 약화해가던 경기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보강해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 박스권 돌파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해 2012년 3분기(0.4%)이후 7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3.6% 성장하는데 그쳐 작년 3분기(3.4%)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월호 사태의 영향에 따른 2분기 GDP의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어서 이로인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새로 부각되기보다는 부양정책의 필요성과 금리 인하기대가 커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해외 쪽에선 밤새 뉴욕증시 3대 지수의 방향이 서로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기조는 이어졌다.

오늘도 일본에선 6월 무역수지와 7월 제조업 PMI, 중국에선 7월 HSBC 제조업 PMI 등의 지표가 발표되지만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부진한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점인데 내주까지 이어질주요 대형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장세를 결정하는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인 만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효과와 금리 인하 기대가 실적 부진의 영향을 압도할 수 있다면 코스피가 2,030선을 넘어서는 상승 시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경제정책은 시장에 호재이고 특히배당을 높이는 정책은 한국 증시를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실적시즌인 만큼 우선은 실적이 좋게 나오는 우량주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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