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국내외 경기부양 기대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2기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이 증시에훈풍을 불어넣어 8월에는 코스피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수 부담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박스권탈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중순 들어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로 전망치(7.4%)를 웃돌아 중국 경기의 회복을 점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신뢰는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보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2.0로 전월(50.7%)은 물론 시장 전망치(51.0)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는 중국 경제가 안정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7.5%)의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새 경제팀의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정부는 4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는 등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라는 추진 동력이 더해져 8월 박스권 돌파 이후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7월 들어 아시아권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7월 1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601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 지난 15일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8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코스피가 2,030포인트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것은기관들이 내놓은 펀드 환매 물량 때문이었다.
기관은 같은 기간 2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외국인이 사들인 물량만큼을 고스란히 증시에 내놨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펀드 환매 물량에 대한 부담도 커지지만 추가 환매 가능성이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 잔액은 61조원으로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60조8천억원·2011년 1월 28일)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이는 단기적인 성격을 지닌 펀드 자금은 대부분 유출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승 추세는 한두 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여건(펀터멘털) 측면에서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양호해 8월과 9월은 괜찮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끝나는 10월에는 부담이 될것"이라며 "코스피가 다음 달에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넘어서는 시도가 나타나겠지만 이후 강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현 연구원도 "배당 확대가 핵심 추진 동력이 되기에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며 "지수는 3분기에 박스권 돌파 후 강한 상승을 하다가 4분기 들어 주춤해질것"으로 내다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2기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이 증시에훈풍을 불어넣어 8월에는 코스피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수 부담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박스권탈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중순 들어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로 전망치(7.4%)를 웃돌아 중국 경기의 회복을 점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신뢰는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보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2.0로 전월(50.7%)은 물론 시장 전망치(51.0)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는 중국 경제가 안정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7.5%)의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새 경제팀의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정부는 4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는 등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라는 추진 동력이 더해져 8월 박스권 돌파 이후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7월 들어 아시아권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7월 1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601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 지난 15일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8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코스피가 2,030포인트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것은기관들이 내놓은 펀드 환매 물량 때문이었다.
기관은 같은 기간 2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외국인이 사들인 물량만큼을 고스란히 증시에 내놨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펀드 환매 물량에 대한 부담도 커지지만 추가 환매 가능성이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 잔액은 61조원으로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60조8천억원·2011년 1월 28일)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이는 단기적인 성격을 지닌 펀드 자금은 대부분 유출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승 추세는 한두 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여건(펀터멘털) 측면에서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양호해 8월과 9월은 괜찮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끝나는 10월에는 부담이 될것"이라며 "코스피가 다음 달에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넘어서는 시도가 나타나겠지만 이후 강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현 연구원도 "배당 확대가 핵심 추진 동력이 되기에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며 "지수는 3분기에 박스권 돌파 후 강한 상승을 하다가 4분기 들어 주춤해질것"으로 내다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