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원·달러 환율 연중 저점 1,008.5원"

입력 2014-07-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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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환율이 추가로 내려가 1,000원을 위협할 가능성은 작다며 현 수준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008.5원이 연중저점이라고 본다"며 "달러공급 요소가 해소되고 있고 경상흑자에 영향을 주는 내수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과 달러 반등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원·달러 환율은 구매력기준 환율(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해 평가한 환율)에서 평균 24% 정도 할인받는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언급했다.

원화가치가 높게 평가받은 구간은 외화차입이 급격히 늘어난 1997년과 조선사들의 수주가 넘쳐 달러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던 2007년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달 중 원·달러 환율 저점을 비교하면 구매력 평가기준 환율과 15.3%차이가 났고 2007년 원·달러 환율 900원이 깨지던 시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력 평가환율에 근거한 원·달러 환율 적정수준은 1,130원"이라며 "최근 늘어난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보면 과거 평균보다 100원 정도 낮은 수준에서 원·달러 환율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에 따라 달러 강세 기대가 커지면 원·달러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며 "원화가 달러당 1,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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