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기업 분할안 주총 승인

입력 2014-07-28 13:28  

만도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업 분할계획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만도는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 만도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이번 임시주총에 올렸다.

이번 주총은 2대 주주(지분율 12.95%)인 국민연금이 만도의 기업 분할에 제동을걸기로 해 관심을 끌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5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위원장김성민 한양대 교수)를 열고 만도의 기업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유상증자로 현금소진이 높은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사업분할에 활용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라[014790] 17.29%, 정몽원 회장 7.71%, 우리사주조합 2.47% 등 최대주주 우호 지분이 우세해 분할안이 원안 그대로 승인된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 한라그룹 상임 고문을 사내이사로, 최원석·최경식·최완수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최원석·최경식·최완수 씨는 감사 자리에도 올랐다.

만도는 또한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경영지도·정리·육성하는 지주사업과브랜드·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업, 국내외 광고 대행업, 광고물 제작·매매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시스템 개발·통합(SI)·운용(SM) 사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임대업, 정보통신기기 관련업도 사업 목적에 새로 올라갔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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