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예상 순이익 2분기 비해 57% 이상 증가현대증권 191%, 삼성증권 190%나 증가 전망
새 경제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주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실적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익 회복이 증권사들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의 결과로진단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앞으로 이익 회복세를 이어가려면 단순 구조조정을 넘어 시장 환경 변화에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1개 이상 존재하는 국내 주요 증권사 7곳(현대·우투·미래·대우·한투·키움·삼성)의 올해 3분기 예상순이익 합산치는 2천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예상 순이익 합산치(1천646억원)보다 57.3% 증가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상반기 대대적인 비용 감축 노력을 기울인 증권사의 실적 개선 폭이컸다. 특히 구조조정을 단행한 회사의 경우 전분기 퇴직금 비용 발생분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131억원으로 2분기보다 191.1%, 삼성증권의 순이익이 780억원으로 190.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316억원으로, 4억원 적자를 냈던 전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증권은 지난 3월 리서치센터의 조직을 Ɗ부 15개팀'에서 ཆ개팀'으로 축소하고 센터 인원도 78명에서 49명 수준으로 줄였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지난 5월 각각 300~4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한 바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428억원)과 키움증권(161억원)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6.9%, 6.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금융지주(443억원)와 대우증권(329억원)의 순이익은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상반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축과 새 경제팀의 규제 완화에따른 효과가 하반기부터 증권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또 국내 증시의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 증권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증권업종지수는 13.79%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82%를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년에도 판관비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업황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최근 증권업종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성 증가는 임시방편일 뿐실제 개별 기업의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영업 환경 변화에대응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동시에 수반되어야 증권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확장적 경제 정책으로 상승장이 조성될 수 있겠지만 기대만큼 거래대금이 증가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 <표> 주요 증권사 2,3분기 순이익 전망치 (단위 : 억원, %)┌────────┬────────┬────────┬────────┐│종목명 │2분기 순이익 │3분기 순이익 │전분기 대비 ││ │전망치 │전망치 │증감률 │├────────┼────────┼────────┼────────┤│현대증권 │45.00 │131.00 │191.11 │├────────┼────────┼────────┼────────┤│우리투자증권 │-3.93 │316.45 │흑전 │├────────┼────────┼────────┼────────┤│미래에셋증권 │366.38 │428.23 │16.88 │├────────┼────────┼────────┼────────┤│대우증권 │344.32 │328.86 │-4.49 │├────────┼────────┼────────┼────────┤│한국금융지주 │475.22 │443.35 │-6.71 │├────────┼────────┼────────┼────────┤│키움증권 │150.58 │160.88 │6.84 │├────────┼────────┼────────┼────────┤│삼성증권 │268.45 │779.90 │190.52 │├────────┼────────┼────────┼────────┤│합계 │1,646.02 │2,588.67 │57.27 │└────────┴────────┴────────┴────────┘(자료=에프앤가이드)(서울=연합뉴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새 경제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주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실적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익 회복이 증권사들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의 결과로진단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앞으로 이익 회복세를 이어가려면 단순 구조조정을 넘어 시장 환경 변화에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1개 이상 존재하는 국내 주요 증권사 7곳(현대·우투·미래·대우·한투·키움·삼성)의 올해 3분기 예상순이익 합산치는 2천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예상 순이익 합산치(1천646억원)보다 57.3% 증가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상반기 대대적인 비용 감축 노력을 기울인 증권사의 실적 개선 폭이컸다. 특히 구조조정을 단행한 회사의 경우 전분기 퇴직금 비용 발생분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131억원으로 2분기보다 191.1%, 삼성증권의 순이익이 780억원으로 190.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316억원으로, 4억원 적자를 냈던 전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증권은 지난 3월 리서치센터의 조직을 Ɗ부 15개팀'에서 ཆ개팀'으로 축소하고 센터 인원도 78명에서 49명 수준으로 줄였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지난 5월 각각 300~4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한 바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428억원)과 키움증권(161억원)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6.9%, 6.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금융지주(443억원)와 대우증권(329억원)의 순이익은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상반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축과 새 경제팀의 규제 완화에따른 효과가 하반기부터 증권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또 국내 증시의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 증권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증권업종지수는 13.79%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82%를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년에도 판관비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업황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최근 증권업종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성 증가는 임시방편일 뿐실제 개별 기업의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영업 환경 변화에대응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동시에 수반되어야 증권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확장적 경제 정책으로 상승장이 조성될 수 있겠지만 기대만큼 거래대금이 증가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 <표> 주요 증권사 2,3분기 순이익 전망치 (단위 : 억원, %)┌────────┬────────┬────────┬────────┐│종목명 │2분기 순이익 │3분기 순이익 │전분기 대비 ││ │전망치 │전망치 │증감률 │├────────┼────────┼────────┼────────┤│현대증권 │45.00 │131.00 │191.11 │├────────┼────────┼────────┼────────┤│우리투자증권 │-3.93 │316.45 │흑전 │├────────┼────────┼────────┼────────┤│미래에셋증권 │366.38 │428.23 │16.88 │├────────┼────────┼────────┼────────┤│대우증권 │344.32 │328.86 │-4.49 │├────────┼────────┼────────┼────────┤│한국금융지주 │475.22 │443.35 │-6.71 │├────────┼────────┼────────┼────────┤│키움증권 │150.58 │160.88 │6.84 │├────────┼────────┼────────┼────────┤│삼성증권 │268.45 │779.90 │190.52 │├────────┼────────┼────────┼────────┤│합계 │1,646.02 │2,588.67 │57.27 │└────────┴────────┴────────┴────────┘(자료=에프앤가이드)(서울=연합뉴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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