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이 주가 가른다…유럽·한국이 선두"

입력 2014-08-06 08:17  

대신증권은 2011년 이후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이 완화정책 공조를 펼치면서 주가도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이 가동하는 유럽과 한국이 강세의 선두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은 5년간 4조 달러의 자산 매입과 감세·재정정책등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했다.

주가 수준은 양적완화 덕분에 지난해 초 2007년 10월 고점의 124% 수준까지 올라왔다. 오히려 올해 주가가 이익 수준을 넘어서 고평가 부담에 놓여 있어 추가 이익 개선 또는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

일본에선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취임하면서 양적완화와 엔저 기조 등으로 이익 개선과 주가 상승 등의 정책효과가 단기에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다만, 현재는강한 정책이 나오기 어려운 만큼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또 이들 사례를 보면 정책 시행 6개월간 주식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을 보인 업종은 금융이었고 경기소비재와 소재, 정보기술(IT)업종도 정책효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금융 수익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통화정책 등으로 위험은 낮아지고 이익 개선 기대는 커졌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통화정책을 시행하고 한국도 규제 완화와 세제혜택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며 "올해하반기 세계 주식시장의 차별화는 정책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책 후퇴를 고민하는 미국과 일본보다 올해 하반기 정책을 시작하는 유럽과 신흥국의 한국·동남아에 높은 가중치를 둬야 한다"며 "금융업종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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