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거품 빠지는 과정"…첫날 상한가 쿠쿠전자 주목
국내 증시가 3년 만에 박스권을 뚫고 강세를 띠고 있지만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코스닥에 상장한 트루윈[105550]은 이날8.23% 내린 1만1천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트루윈 주가가 상승 마감한 것은 상장 이후 19거래일 중 5거래일에 불과하다.
트루윈의 현재 주가는 시초가(1만7천원)에서 6천원가량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첫 거래가 이뤄진 창해에탄올[004650]도 6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만주가가 올랐다.
창해에탄올은 이날 1.02% 내린 1만4천550원으로 마감해 시초가 대비 12.3% 하락했다.
윈하이텍[192390]의 주가도 시초가보다 2.6% 내렸다.
아진엑스텍[059120]은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발을 디뎠지만 주가는 부진하다.
아진엑스텍의 주가는 코스닥시장 상장(7월 24일) 이후 10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만 상승했다.
코스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2,100선 문턱까지 가는 동안 새내기주들도 신바람을 낼 법도 했지만 대신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7월 이후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시초가가 공모가보다지나치게 높게 잡힌 것과 관련한 거품이 걷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들어 공모주 청약을 한 12개사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678대 1로 나타났다.
기업 2곳의 청약 경쟁률은 1천 대 1을 넘기도 했다.
높은 청약 경쟁을 반영하듯 상장 기업들의 시초가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트루윈의 시초가는 공모가격인 1만500원보다 61.9% 높은 1만7천원이었다.
윈하이텍과 창해에탄올의 시초가는 각각 1만3천300원, 1만6천600원으로 공모가격보다 60%, 100% 높았다.
최근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시초가의 거품이 걷히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장 첫날 동시 호가를 통해 공모가의100%까지 시초가가 높아질 수 있다"며 "기업이 상장을 하면 상장 프리미엄이 주가에반영돼 첫날 고점을 찍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어 이날 상장한 쿠쿠전자[192400]의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쿠쿠전자는 상장 첫날 18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상한가까지 올라 20만7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상장기업들이 대체로 높은 시초가에 상장 첫날 큰 폭으로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쿠쿠전자에 대해선 증권사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국내 밥솥 시장의 경쟁력을 기반으로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고가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밥솥 시장에서 쿠쿠전자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증시가 3년 만에 박스권을 뚫고 강세를 띠고 있지만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코스닥에 상장한 트루윈[105550]은 이날8.23% 내린 1만1천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트루윈 주가가 상승 마감한 것은 상장 이후 19거래일 중 5거래일에 불과하다.
트루윈의 현재 주가는 시초가(1만7천원)에서 6천원가량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첫 거래가 이뤄진 창해에탄올[004650]도 6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만주가가 올랐다.
창해에탄올은 이날 1.02% 내린 1만4천550원으로 마감해 시초가 대비 12.3% 하락했다.
윈하이텍[192390]의 주가도 시초가보다 2.6% 내렸다.
아진엑스텍[059120]은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발을 디뎠지만 주가는 부진하다.
아진엑스텍의 주가는 코스닥시장 상장(7월 24일) 이후 10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만 상승했다.
코스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2,100선 문턱까지 가는 동안 새내기주들도 신바람을 낼 법도 했지만 대신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7월 이후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시초가가 공모가보다지나치게 높게 잡힌 것과 관련한 거품이 걷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들어 공모주 청약을 한 12개사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678대 1로 나타났다.
기업 2곳의 청약 경쟁률은 1천 대 1을 넘기도 했다.
높은 청약 경쟁을 반영하듯 상장 기업들의 시초가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트루윈의 시초가는 공모가격인 1만500원보다 61.9% 높은 1만7천원이었다.
윈하이텍과 창해에탄올의 시초가는 각각 1만3천300원, 1만6천600원으로 공모가격보다 60%, 100% 높았다.
최근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시초가의 거품이 걷히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장 첫날 동시 호가를 통해 공모가의100%까지 시초가가 높아질 수 있다"며 "기업이 상장을 하면 상장 프리미엄이 주가에반영돼 첫날 고점을 찍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어 이날 상장한 쿠쿠전자[192400]의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쿠쿠전자는 상장 첫날 18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상한가까지 올라 20만7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상장기업들이 대체로 높은 시초가에 상장 첫날 큰 폭으로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쿠쿠전자에 대해선 증권사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국내 밥솥 시장의 경쟁력을 기반으로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고가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밥솥 시장에서 쿠쿠전자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