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 "기업 배당 확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

입력 2014-08-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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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정부의 '가계소득 증대 3대 패키지 세제'로 코스피 200 기업의 총 배당금은 현재 수준보다 3∼16% 증가하고 배당수익률은 1.20%에서 1.24∼1.40%로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11일 분석했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제시한 환류세 산법을 통해 코스피 200 기업의 환류세액과 배당액을 추정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면서 "시장의 기대만큼 배당을끌어내기는 다소 어려운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세운 가장 보수적인 세율을 책정하면 시장의 총 배당금은15.9%가 증가하고 완화된 형태로 책정하면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모든 기업이 환류세를 적극적으로 회피하고 투자·배당 중에서 최대한 배당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분석인데도 시장에 새로 편입되는배당금이 기존의 최대 16%라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조건이 같을 때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배당수익률은 1.40%,완화한 기준을 적용하면 1.24%의 상승만 기대할 수 있다"며 "시장이 예상했던 2%대배당수익률 안착은 현 세제만으로는 다소 무리"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한 세금 부담 완화로 기존 고배당주에대한 주식 보유 유인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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