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약화에 채권시장 약보합(종합)

입력 2014-08-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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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으로 시장 흐름 반영해 재작성.>>

채권시장은 14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이후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소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주열 총재가 가까운 시일에는 추가로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서다.

이날 오후 2시 7분 현재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하락한 116.38을 나타내고있다. 이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0.01~0.02%포인트가량 올랐음을 의미한다.

같은 시간 3년 국채선물 가격도 10틱 떨어진 106.88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로는0.03%포인트가량 상승한 셈이다.

시장은 충분히 예상돼온 기준금리 인하 자체보다 이주열 총재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인지에 대해 훨씬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만 해도 연 2.8%대이던 국고채 3년물은 최근 2.5%대까지 하락하는 등이날 금리 인하는 시장에 충분히 선반영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총재가 금리 인하의 효과와 경기 흐름을 지켜보겠다며 추가인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자 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가계부채 영향 등을 고려해 대응해나가겠다"며 '지켜보겠다'는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하가 위축된 경제심리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점을 분명히 밝힌 점을 고려해봤을 때 추가적인 인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경기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지 않는 이상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며 "시장은 향후 국내 경기 지표와 해외 통화정책 등을 면밀히 살피며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은은 추가 인하 신호를 제시하지 않았을 뿐 추가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음에 따라 채권시장은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표면적으로 추가 인하에 대해 유보적인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더 이상 인하는 없다고 단정적으로 선을 그은 것도아니어서 채권금리 반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인하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시장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될 것이란분석도 나온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내 추가 인하는 어렵겠지만, 경기 부양책의 실제효과는 9월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그전에 경제 지표가 좋아지지 않으면 다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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