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선진국발 훈풍에 반등…2,070선 회복

입력 2014-08-19 15:25  

코스피가 선진국발(發) 훈풍 덕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7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01포인트(0.88%) 오른 2,071.1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06포인트(0.59%) 오른 2,065.19으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리고 기관은 매도 폭을 줄이면서 오전 막바지 2,070선을 돌파했다.

전날 코스피는 기관 매도와 환율 우려 탓에 2,050선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간밤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자 코스피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 완화에 일제히 1%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유럽의 거시경제 지표 부진이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추가 양적완화 기대를 키운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7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전날보다 매도 폭을 줄였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572억원)과 투신(-171억원), 은행(-145억원)이 매도세를 주도한 반면 연기금은 9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천5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017670]이 3.39% 급등했고, 한국전력[015760]과 LG화학[051910] 등이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0.11%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다.

SK텔레콤의 약진에 힘입어 통신업종이 2.82% 올랐고, 이외에 건설, 전기가스업,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포인트(0.28%) 오른 562.66에 장을 종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개 종목에서 4억2천2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도 선진국발 호재에 힘입어 대부분 강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7.19포인트(0.83%) 상승한 15,449.79, 토픽스지수는 9.03포인트(0.71%) 오른 1,280.2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2.47포인트(1.12%) 상승한 9,243.78로 장을 종료했다.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4%) 내린 2,238.

52, 홍콩 항셍지수는 15.68포인트(0.06%) 오른 24,971.14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17.3원에 마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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