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카카오 조사, 다음 주가 영향 제한적"

입력 2014-08-29 10:29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증권가는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다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정위는 카카오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서비스와 관련해 모바일상품권 판매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 주가는 약세다. 다음은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2.45% 하락한 16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과 합병을 앞둔 카카오가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는다는 소식은 1차적으로 부정적인 재료이므로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 주가가 전날 11.59% 급등해 일부 조정이 있는 것으로, 큰 악재가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워낙 급등했으므로 현재 2%대 하락은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음카카오의 합병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문제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가를 그동안 카카오와의 합병 이슈가 끌어올렸던 만큼 합병의 큰 흐름에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가 카카오톡 서비스와 관련해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 판매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조사 내용은 모바일 상품권과 관련한 것으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무산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주가는 결국 기업 실적과 비례하므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다음카카오와 같은 인터넷·모바일 기업은 광고와 게임 관련 매출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모바일 상품권 사업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음카카오의 실적에 큰 타격을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조사가 다음과 카카오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앞둔 시점에 진행되는 만큼 조사의 향방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번 조사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당장 증시에서 크지는 않더라도 정부 규제이슈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합병 승인이 난 만큼 다음과 카카오는 이미 한회사"라며 "그동안 네이버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정부 규제 관련 이슈 때문에 투자자들의 구설에 올랐던 것처럼 카카오의 규제 관련 이슈도 다음카카오의 가는 길에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주가는 올해 초까지 2년여간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지난 5월 하순카카오와 합병을 발표한 이후 급등했다.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고가는 3월에 찍었던 연중 최저가(6만8천400원)보다 2.7배 높은 18만3천100원(지난 20일)이다.

증권사들은 다음과 카카오의 가치를 합산하고 양사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다음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HMC투자증권, 교보증권, 동양증권이 최근 다음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올렸으며KTB투자증권은 19만원, 신한금융투자는 1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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