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최경환 효과' 저울질

입력 2014-09-02 08:39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감이 날로 심해지고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입했다는 서방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사실무근이라며 맞서며 양측의 설전은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일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평화적 해결의 길을 찾는 흐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날 벨라루스 수도민스크에선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 측이 참여하는 다자 접촉그룹(실무그룹) 회의가 진행됐다. 성과는 없었지만 회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로 쉰 가운데 유럽 증시는 강보합세였다. 우크라이나가시장을 짓눌렀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번 사태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강해져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에 한걸음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가 그것이다. 정치군사적 악재로 유럽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자 완화적통화정책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인 것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지난달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성장을 촉진하고자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적완화를 시사했다. 양적완화의 첫 단추에해당할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과 관련해 ECB가 블랙록에 자문을 의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추가 조치에 대한 신호는 강해졌다.

2일 국내 주식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두 가지 측면인 투자심리 위축과양적완화 기대가 맞물리는 가운데 국내 정책효과를 다시 한 번 저울질하는 시간을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ECB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외국인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으므로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단기적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고 대규모 신도시를 앞으로 조성하지않겠다는 내용의 Ə·1 부동산대책'이 시장의 활력을 키울지도 관심사다.

환율 변수는 여전하다. 미국 경제의 호조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데도 원화 가치는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13원 선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원·엔 환율은100엔당 972원대까지 하락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런 환율 흐름은 수출 대형주를 바라보는 투자자로선 고민거리다. 가뜩이나 지난달 수출이 0.1% 감소한데다, 최근 경기가 주춤하는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했던것으로 확인된 상황이어서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임노중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선을 내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