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삼성전자 3분기 실적전망치·목표가 하향

입력 2014-09-03 08:53  

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하락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내렸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7조원에서 5조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부문은 수익성 개선보다 시장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2분기 중저가 모델 재고 조정으로 스마트폰 판매수량이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해 시장점유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에 따라 3분기 적극적인 판매 활동으로 중저가폰 판매 목표치인8천200만대는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4분기에도 애플 신제품 출시,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부문 이익률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도 이 같은 실적 부진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에 도달한 만큼 실적 안정 이후 점진적인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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