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신일산업 주총 표대결 '2라운드'

입력 2014-09-11 04:04  

19일 대표·감사 해임안 상정 임시 주총 개최

신일산업[002700]과 개인투자자가 회사 경영권을 놓고 두 번째 표 대결을 벌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일산업은 오는 19일 대표이사와 감사 해임 등의 안건을 회의에 올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신일산업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개인투자자 황귀남 씨가 이번 임시 주총의 개최를 주도했다.

공인노무사인 황 씨와 신일산업의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막이 올랐다.

황씨와 특수관계인은 지난 2월 신일산업의 지분을 11.27% 사들이면서 경영권 다툼은 시작됐다.

황씨의 Ƈ차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황씨 측은 확보한 지분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주총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황씨와 특수관계인은 당시 김영 신일산업 회장 측 지분율 9.9%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았다.

지분의 많은 부분이 자본시장법상 주식 대량 보유사항 보고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양상은 양측의 소송전으로 번졌다.

주주총회 결의 취소,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임시 주총 소집 등 경영권 분쟁과관련한 가처분 신청과 소송이 줄을 이었다.

결국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황씨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표 대결은다시 이뤄지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송권영 대표이사와 정윤석 감사의 해임건이 안건으로 오른다.

정 감사의 해임이 주총의 승인을 받으면 황씨 측 인사인 조성규 감사를 신규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재대결을 앞두고 양측의 지분율도 지난 3월보다 많이 올라간 상태다.

황씨와 특수관계인은 신일산업의 지분율을 20% 이상 늘려 여전히 15%대인 신일산업 측에 앞서고 있다.

임시 주총 일자가 나오자 양측의 날 선 공방도 이어졌다.

황씨는 공시를 통해 "신일산업 경영진 등은 회사의 부당한 정관을 이용해 충분한 견제 없이 경영을 했다"며 "현 경영진 아래 신일산업의 재무구조는 취약해 질 수밖에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일산업은 황씨가 주식을 사들일 때 사용한 자금의 출처를 문제 삼고 있다.

신일산업 측은 "황씨는 강모씨로부터 자금 75억원을 받아 지분을 사들였다"며 "지분 공시에서 주식 취득 자금이 자기자금인지 차입금인지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황씨의 지분 의결권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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