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금리인상 관측에 뱅크론펀드 2천억 돌파

입력 2014-09-11 04:05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세계 금융시장의눈이 쏠린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비할 수 있는 미국 뱅크론 펀드가 빠르게 몸집을불리고 있다.

일반 채권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해 손해가 발생하지만, 뱅크론은 주로3개월 만기의 리보 금리(런던은행간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시 추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에는 지난 4월 말 설정 후 1천239억원이 순유입됐다.

한 달 뒤 설정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 에도 3개월여 만에 958억원이 들어왔다.

두 상품의 설정액 합계는 2천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뱅크론 펀드란 말 그대로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하이일드채권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지만 담보가 있어 다른 채권보다 우선 상환된다는 점,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상품으로 뱅크론 펀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의 설정 이후 수익률도 1% 전후의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자금대부분이 '금리 인상 이후'를 기대하고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승승장구하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에서는 지난 7월부터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고 있다.

올해 들어 1~2천억씩 유입되던 이 펀드는 지난 7월 109억원 순유출을 나타낸 데이어 지난달 3천63억원이 뭉텅이로 빠져나갔다.

채권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채권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금을 빼내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것으로분석된다.

sj9974@yna.co.kr <표> 미국 뱅크론 펀드 설정액·수익률·자금유출입 (단위:억원, %)┌─────┬─────┬─────┬─────┬─────┬─────┐│펀드명 │설정일 │운용설정액│운용순자산│설정후 │월초후 │├─────┼─────┼─────┼─────┼─────┼─────┤│이스트스프│ 20140526│957 │962 │ 0.51│ 0.04││링미국뱅크│ │ │ │ │ ││론특별자산│ │ │ │ │ ││자(H)[대출│ │ │ │ │ ││채권]클래 │ │ │ │ │ ││스A │ │ │ │ │ │├─────┼─────┼─────┼─────┼─────┼─────┤│프랭클린미│ 20140429│1,230 │1,244 │ 1.24│ 0.13││국금리연동│ │ │ │ │ ││특별자산자│ │ │ │ │ ││(대출채권)│ │ │ │ │ ││Class A │ │ │ │ │ │└─────┴─────┴─────┴─────┴─────┴─────┘ (단위 : 억원)┌────┬────┬────┬────┬───┬───┬───┬───┐│펀드명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2014년│├────┼────┼────┼────┼───┼───┼───┼───┤│이스트스│ 0│ 94│ 350│ 335│ 151│ 28│ 958││프링미국│ │ │ │ │ │ │ ││뱅크론특│ │ │ │ │ │ │ ││별자산자│ │ │ │ │ │ │ ││(H)[대출│ │ │ │ │ │ │ ││채권]클 │ │ │ │ │ │ │ ││래스A │ │ │ │ │ │ │ │├────┼────┼────┼────┼───┼───┼───┼───┤│프랭클린│ 27│ 189│ 374│ 483│ 157│ 8│ 1239││미국금리│ │ │ │ │ │ │ ││연동특별│ │ │ │ │ │ │ ││자산자 │ │ │ │ │ │ │ ││(대출채 │ │ │ │ │ │ │ ││권) │ │ │ │ │ │ │ ││Class A │ │ │ │ │ │ │ │└────┴────┴────┴────┴───┴───┴───┴───┘ (자료제공=제로인) (서울=연합뉴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