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이틀만에 반등(종합)

입력 2014-09-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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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외 거래 및 다른 아시아 주요증시 마감 상황 반영.>>

코스피가 이틀 만에 '사자'로 돌아선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관망세를 유발하는 대외적 요인들이 집중된 탓에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최근 2거래일간 상승세를이어갔던 코스닥시장은 주춤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38%) 오른 2,041.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41%) 오른 2,042.51로 출발했다.

다만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 못하고 줄곧 2,040선 안팎을 오르내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은 기관이 2거래일 만에 '사자'로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62억원 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9억원, 58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는 이날 장세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 날 나타나는 전형적인 형태라고 판단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목요일 동시만기일 때 수급상의 이유로 지수변동성이 커지면 그 다음 거래일에는 이를 만회하려는 쪽으로 (지수와 수급 상황이)흘러가게 된다"고 말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음 주에 주요 대외 이벤트가 집중된 탓이다.

미국 FOMC 회의,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실시 등이 오는 17∼18일에 몰려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반적으로 1천218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상당수가 올랐다. 특히 통신업(2.91%), 은행(2.24%), 철강·금속(1.85%),전기가스업(1.64%)의 오름폭이 컸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59%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5%, 0.53%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전날 엔화 약세 우려로 크게 떨어졌던 현대차[005380](3.04%)와 기아차[000270](2.58%)의 주가가 이날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밖에 SK텔레콤[017670](2.63%), 한국전력[015760](2.11%), 포스코[005490](1.98%)등이 전날 대비 크게 올랐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주춤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포인트(0.53%) 내린 570.65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1억원, 13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53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6천500만원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190원(0.45%) 떨어진 4만1천600원에 거래됐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9.09포인트(0.25%) 상승한 15,948.29, 토픽스지수는 2.48포인트(0.19%) 오른 1,313.7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0.27포인트(0.88%) 오른 2,331.95로 거래를마쳤다. 상하이A주는 21.26포인트(0.88%) 상승한 2,441.27로, 상하이B주는 1.39포인트(0.53%) 뛴 262.28로 장을 끝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9.77포인트(1.07%) 하락한 9,223.18로 거래를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035.3원에 장을마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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