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요우커"…중국 관광객 수혜주 50% 올라

입력 2014-09-15 04:08  

한국화장품 4.4배 급등, 코리아나도 2.6배 상승

한국 증시의 최대 테마주로 부상한 중국 수혜주인 이른바 '요우커(遊客)' 관련주가 올들어 평균 50%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요우커주로 분류된 코스피 19개, 코스닥 12개 등 31개 종목의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9월 11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5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11.34에서 2,034.16으로 1.1%, 코스닥 지수가 499.

99에서 573.70으로 12.8% 오른 데 비해 상당히 높은 상승률이다.

요우커주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화장품업체인 한국화장품으로 1천465원에서 6천560원으로 무려 347.8% 급등했다.

이어 화장품업체인 코리아나[027050]가 1천350원에서 3천590원으로 165.9%, 매니지먼트사인 키이스트[054780]가 1천220원에서 2천915원으로 138.9%, '황제주'로등극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00만원에서 211만원으로 111.1%, 화장품업체인 한국콜마[161890]가 2만7천300원에서 5만5천300원으로 102.6% 올라 요우커주 상승률 5위까지를 차지했다.

요우커주 중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주가상승 종목은 23개였지만 주가가 내린종목도 8개나 됐다.

주방용품업체인 락앤락[115390]은 2만3천원에서 1만2천400원으로 46.1%, 매일유업[005990]은 4만4천800원에서 3만4천700원으로 22.5% 하락했다.

주가하락 종목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이 4개, 적자로 전환된 것이 2개여서 실적에 따라 점차 주가가 차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특히 요우커주 중 8개는 작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감소했고, 4개는 적자로 전환됐으며, 4개는 적자가 지속되는 등 절반 가량인 16개 종목이 실적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혜주들이 소비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곧 3분기가 끝나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이제부터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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