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아모레퍼시픽 목표가 290만원 제시

입력 2014-09-15 08:47  

KDB대우증권[006800]은 15일 국내 화장품 산업이 고성장 초기에 진입했다며 화장품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또 화장품주 목표주가로 아모레퍼시픽[090430] 290만원, LG생활건강[051900] 60만원, 한국콜마[161890] 6만6천원, 코스맥스[192820] 14만2천원, 아모레G[002790] 122만원을, 투자의견은 아모레G(단기매수)를 제외한 모두에 '매수'를 제시했다.

함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해 "단기적인 과열이 아니라 내재된 기술력과 문화 확산 효과가 맞물린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산업은 2014년을 기점으로 고성장 초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일본 업체를 위협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던 모습이 화장품산업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시장과 관련, "성숙기에 접어들 때까지 6%이상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의 인당 구매액이 2000년대 초반 약 300달러로, 지금 한국보다 50% 높았던 만큼 장기적으로 50%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선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해외 매출액은 2014~2017년 연평균 39.8% 성장하고 세계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013년 0.7%에서 2017년 1.3%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함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화장품 외에 음료, 생활용품 등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가 화장품사업의 모멘텀을 일부 희석시키는 모습은 아쉬운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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