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닷새째 '팔자'로 2,020선 위협

입력 2014-09-24 10:15  

코스피가 23일 외국인투자자의 닷새 연속 매도공세에 2,020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18포인트(0.30%) 내린 2,022.73을 나타냈다.

개장 초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2,020선에 턱걸이하는 수준까지 내렸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럽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이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중국 경기 부진 우려와 엔저 등의 악재에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꽁꽁얼어붙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화학 등 대형 수출주를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 13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과 134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방향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매매가 6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연기금과 투신, 은행 등 대다수 기관도 주식을 팔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사흘째 하락하며 114만원대로 내려가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수출주 중에선 포스코가 3% 가까이 하락 중이며 기아자동차와 LG화학도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네이버(-1.68%), 신한금융지주(-0.77%), SK텔레콤(-1.84%) 등의 내수주들도 약세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개장 초 18만9천원으로 신저가 기록을 세우고선 반등해 1%오름세로 돌아섰고 현대모비스도 2.4%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이 3% 상승 중이며 삼성생명 1.42%, 아모레퍼시픽 1.59%, SK하이닉스 0.59%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철강금속이 1.98% 하락 중이며 통신과 전기전자도 각각 1.87%와 1.22% 내리고 있다.그러나 전기가스업이 2.46% 상승 중이며 음식료와 섬유의복도 1%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운송장비와 건설, 운수창고, 의약품 등은 강보합세다.

환인제약이 매출 증가 전망에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한진칼[180640]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1조원대의 유상증자 소식에 6% 가까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틀만에 반등해 전날보다 0.97포인트(0.17%) 내린 576.53을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기 부진 우려, 3분기 기업 실적 전망 악화 우려가 겹쳐 주식시장은 다음 달까지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2,015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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