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달러강세에 상승폭 반납

입력 2014-10-06 10:14  

코스피가 이어진 달러 강세 우려 속에 1,970선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9%) 오른 1,978.00을 나타냈다.

출발은 좋았다. 지수는 11.73포인트(0.59%) 오른 1,987.89로 시작하면서 1,990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두 달여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가자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가 역시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70원대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장시작 매수세로 출발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의 매도세까지 더해지자 코스피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6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7일에 있을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시장에 퍼졌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더불어 내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55억원)와 비차익거래(-136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나타내 전체적으로 191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2.20%), 섬유·의복(1.23%), 운수창고(1.10%) 등은 올랐지만 통신업(-3.42%), 의료정밀(-0.96%), 철강·금속(-0.8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0.44% 오른 114만6천원을 나타냈고 현대차[005380](1.67%), 한국전력[015760](0.21%), 네이버(0.13%), 현대모비스[012330](1.68%), 신한지주[055550](0.31%)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32%), 포스코[005490](-0.97%), SK텔레콤[017670](-4.19%) 등은 약세였다.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북한 실세 3명의 남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상선[011200](1만900원), 에머슨퍼시픽[025980](1만4천300원)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20%) 내린 568.72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개 종목에서 9천만원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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