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현대모비스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입력 2014-10-07 08:28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의 주가가한국전력[015760] 부지 인수와 지배구조 문제로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7일 진단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주가 가치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라며 "세계 자동차 부품사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임에도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세계 부품사의 평균 PBR인 2.2배에 못 미친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수익성은 달러 강세와 해외 공장의 비용증가로 다소 하락할 전망이나 이를 고려해도 주가가 지나치게 내려가 있다"며 "한전 부지 인수와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기를 앞당겨 지난 3년간 지속된 현대모비스의 저평가 시대를 끝낼 수도 있다"며 "지금이 이 회사 주식을담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32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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