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삼성전자 영업익 4분기 4조원대"

입력 2014-10-08 10:48  

삼성전자[005930]의 실적하락이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에 다다랐다고 증권업계가 8일 전망했다.

다만 당분간 실적이 급반등할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그간 주가하락을 고려해중장기적으로 매수를 권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전날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4분기 전망치를 연합뉴스가 집계한 결과, 이들 증권사 모두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이 4분기 영업이익 4조9천672억원으로 3분기보다 21.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대증권·HMC투자증권·KDB대우증권·BS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등 5곳은영업이익 전망치로 4조7천억∼4조5천억원대를 제시했다.

IBK투자증권·LIG투자증권·삼성증권·유안타증권은 4조4천억∼4조3천억원대를예상했고 신영증권은 4조1천540억원으로 1.3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실적이 3분기에 바닥을 쳐서 4분기에는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향후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든 증권사들이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로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 TV 성수기진입, 갤럭시 노트4 스마트폰 출시 효과, 원화 약세 효과 등을 들었다.

다만 'V자' 모양의 급속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바닥이라고 판단하지만 올해 말까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갤럭시 노트4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돼제한적 실적 회복이 예상되나 내년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동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에는 대화면 아이폰의 출시 영향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실적이 줄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는 가장 큰 파도가 몰아치는 시기"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그간 주가 급락으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 동력은 약하지만 밸류에이션의 매력은 커졌다"며 "중장기적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 개선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해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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