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신흥시장 고속성장의 대명사로 불린 '브릭스'(BRICs)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브릭스 5개국 중 최근 5년새 주가가 오른 나라는 인도와 남아공 정도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주가는 약 5년간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10년 1월 2일 3,243.76에서 이달 7일 2,363.87로 27.1%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에 러시아 RTSI 지수는 1,444.61에서 1,106.80으로 23.4% 내렸고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70,045.08에서 57,436.33으로 18.0% 하락했다.
이들 국가는 인구·자원 부국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세계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문제 등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2007년 14.2%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7.7%에 이어 올해도 7%대 중반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지며 유럽과의 교역이 막히면서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하고 브라질도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보다 1.0%포인트내린 0.3%로 전망했고 내년에도 1.4%로 기존보다 0.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브릭스 국가 중에는 그나마 남아공과 인도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 주가인 ALSH 지수는 2010년 1월 2일 27,895.19에서 이달 7일 48,712.45로 74.6% 올랐고 인도 뭄바이지수는 17,558.73에서 26,271.97로 49.6% 상승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미국 주가와 비교하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같은 기간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8.0%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도 90.0%, 70.8% 각각 상승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광활한 영토와 방대한 인구,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고속 성장을 보였지만 점차 성장 엔진이 힘을 잃고 있는모습이다.
국내에서 브릭스 주식·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브릭스펀드의 경우 이달 7일 기준으로 5년 수익률이 -2.04%로 오히려 손해가 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0.05%에 그치고 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브릭스 5개국 중 최근 5년새 주가가 오른 나라는 인도와 남아공 정도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주가는 약 5년간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10년 1월 2일 3,243.76에서 이달 7일 2,363.87로 27.1%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에 러시아 RTSI 지수는 1,444.61에서 1,106.80으로 23.4% 내렸고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70,045.08에서 57,436.33으로 18.0% 하락했다.
이들 국가는 인구·자원 부국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세계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문제 등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2007년 14.2%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7.7%에 이어 올해도 7%대 중반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지며 유럽과의 교역이 막히면서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하고 브라질도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보다 1.0%포인트내린 0.3%로 전망했고 내년에도 1.4%로 기존보다 0.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브릭스 국가 중에는 그나마 남아공과 인도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 주가인 ALSH 지수는 2010년 1월 2일 27,895.19에서 이달 7일 48,712.45로 74.6% 올랐고 인도 뭄바이지수는 17,558.73에서 26,271.97로 49.6% 상승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미국 주가와 비교하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같은 기간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8.0%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도 90.0%, 70.8% 각각 상승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광활한 영토와 방대한 인구,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고속 성장을 보였지만 점차 성장 엔진이 힘을 잃고 있는모습이다.
국내에서 브릭스 주식·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브릭스펀드의 경우 이달 7일 기준으로 5년 수익률이 -2.04%로 오히려 손해가 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0.05%에 그치고 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