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경기 우려에 하락세…1,950선도 붕괴(종합)

입력 2014-10-10 10:17  

<<10시 기준으로 업데이트.>>

코스피가 10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 탓에 1,950선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73포인트(1.16%) 내린 1,942.52를나타냈다.

코스피가 1,9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5월 7일(1,939.88) 이후 5개월 만에처음이다.

지수는 11.27포인트(0.57%) 내린 1,953.98로 출발하고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영향을 코스피도 고스란히 받았다.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전날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 독일의 성장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독일의 8월 수출은 전달보다 5.8% 줄어 2009년 1월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기록했다.

유럽 경기 악화가 부활 조짐을 보이던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동안 코스피의 하락세를 주도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들었지만 유럽발 악재를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달러화 강세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는 잦아드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0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엿새째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3억원, 8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7억원)에서 매도, 비차익거래에선 매수(191억원)를나타내 전체적으로 184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3.31%), 증권(-2.54%), 전기·전자(-2.24%)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2.39% 내린 110만3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10만원 아래로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현대차[005380]도 1.40% 내린 17만5천50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4.08%), 포스코[005490](-2.59%), 네이버(-3.06%), 현대모비스[012330](-1.65%), 기아차[000270](-0.89%)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51%), SK텔레콤[017670](0.18%), 신한지주[055550](0.

4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29포인트(0.58%) 내린 563.45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개 종목에서 761만원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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