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부담에 제한적 반등

입력 2014-10-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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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가 대외 여건이 개선된 데 긍정적영향을 받아 상승했지만 국내 기업의 실적 부담때문에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0포인트(0.53%) 상승한 1,925.

3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63포인트(1.13%) 오른 1,936.91에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엇갈린 매매방향을 나타내면서 상승동력을 다소 잃고 1,92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가 오른 것은 대외 여건이 개선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애플의 실적 호조와 미국 주택 관련 지표 호전의 영향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96%, 2.40% 올랐다.

유럽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유로존 국가의 회사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도 이날 1,930대로 출발했지만 실적 우려 탓에 반등 폭은 크지 제한적이었다.

배성영 현대증권[003450] 연구위원은 "애초 코스피가 크게 떨어졌을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 전환을 예상했으나 실적 우려 탓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제한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기관은 1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50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510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다. 특히 음식료품(1.99%), 의료정밀(1.91%), 증권(1.68%), 종이·목재(1.58%)의 상승폭이 컸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05% 올랐고 대형주와 중형주의 상승률은 전날 대비 각각 0.41%, 0.97%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090430](2.79%), SK하이닉스[000660](2.21%), LG디스플레이[034220](1.92%)는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005380](-5.09%), 현대모비스[012330](-3.57%), 기아차[000270](-3.33%)는 크게 떨어졌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68%) 오른 561.31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3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약 3천600만원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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