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관투자가들 한국 주식 매수 탐색

입력 2014-10-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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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외국인투자자들이국내 주식 비중을 낮춰놓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아시아권 일부 기관이 국내 주식에 대한 입질에 나설 것으로관측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3∼17일까지 닷새간 홍콩과 싱가포르 소재 24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국내 증시 설명회를 한 결과 아시아권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한국 주식비중을 낮추고(Under-weight), 바닥권에서 매입할 종목을 찾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대다수 아시아 쪽 기관투자가는 코스피의 전망보다 개별 종목에 관심을 드러냈다"며 "매도보다 매수권역에 근접한 종목에 대한 질문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아시아 쪽 기관투자가들은 국내 경기민감주 중에서 바닥권에 근접한 주식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현지 투자자들은 또 한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과 저 배당에 따른 것이라며 배당 확대 여부에도 집중했다.

그러나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충격보다 2위인 현대자동차[005380]의 한국전력[015760] 부지 매입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24개 기관투자가는 공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 대해선 스마트폰 사업의경쟁 과열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현대차의 부지 매입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홍콩과 싱가포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한 만큼 '매수 기회'라고 전략을 소개하고 다만, 일부 기업 실적은4분기에도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 일부 한국 대기업은 배당과 신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날 현대차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정부 정책과 맞물려 친화적인 주주정책을 하려고 배당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현지 기관에 한국의 금리 인하와 기업 이익 턴어라운드(전환)을 고려해 건설주와 증권주가 투자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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