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현대건설 실적 부진…목표가 11% 내려"

입력 2014-10-27 08:19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000720]의 올해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6만4천원으로 11.1% 하향조정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9.4%줄었고 영업이익도 당사 예상치를 16.1% 밑돌았다"며 "3분기 매출 차질과 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11.2% 내린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처럼 지정학적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한 노출도가 큰 점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수익원인 베네수엘라 PLC(Puerto La Cruz) 정유공장의 공사 지연,리비아 현장의 공사 중단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실적이 4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매출회복에 속도가 붙는다면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에는 2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매출의 불확실성이남아 있지만,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관리,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 노력 등을 감안하면 현 구간을 과매도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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