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조정 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별다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조정국면이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진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후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국내에선 기업 실적 개선가능성도 요원한 상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예정대로 양적완화(QE3)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던 정책을끝마치겠다는 것이다.
양적완화 종료 이후엔 풀린 돈줄을 조이기 위한 금리 인상이 언제쯤 단행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양적완화 종료를 연기하고 돈 풀기를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한때 2% 밑으로 떨어지고 달러화 지수도 약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의 경기 회복이 아직 멀었다'는 신호가 나타난 것이다.
박정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연말까지 양적완화 종료시점을 연기하거나, 예정대로 양적완화를 종료한 후 성명서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등 2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결론이 어느 쪽으로 나건 국제 금융시장엔 혼선이 불가피하다.
양적완화 종료가 연기되면 종료 시점에 대한 추측으로 혼선이 예상되고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금리 인상에 대한 추측으로 또 다른 혼선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맞는 11월은 이런 금융정책을 둘러싼 혼선과 유럽 경기 불안 등이이어지면서 금융시장도 혼조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균 대우증권[006800] 투자전략팀장은 "11월은 전체적으로 혼조세로 보고 있고 조정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코스피 1,900선을 저점으로 보지만반등 후 재차 바닥으로 떨어지는 '다중바닥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도 코스피의 조정을 점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유로존 경기의 버팀목이었던 독일의 경기가 흔들린 점에서 여실히 드러나듯 유럽 경기가 심각한 부진 양상을 보인데다 공격적인 부양책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중국도 부양정책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 연말까지 유럽에 대한 기대는 없고 중국 경제에도 기대를 논할 수 없다"고말했다.
국내에서는 기업실적이 개선될 기미가 없는 것이 악재다.
강형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반영하면연말까지 '막바지 할인 국면' 또는 '바닥 형성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가 상승은 올 연말보다는 내년에나 타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선진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후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국내에선 기업 실적 개선가능성도 요원한 상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예정대로 양적완화(QE3)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던 정책을끝마치겠다는 것이다.
양적완화 종료 이후엔 풀린 돈줄을 조이기 위한 금리 인상이 언제쯤 단행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양적완화 종료를 연기하고 돈 풀기를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한때 2% 밑으로 떨어지고 달러화 지수도 약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의 경기 회복이 아직 멀었다'는 신호가 나타난 것이다.
박정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연말까지 양적완화 종료시점을 연기하거나, 예정대로 양적완화를 종료한 후 성명서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등 2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결론이 어느 쪽으로 나건 국제 금융시장엔 혼선이 불가피하다.
양적완화 종료가 연기되면 종료 시점에 대한 추측으로 혼선이 예상되고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금리 인상에 대한 추측으로 또 다른 혼선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맞는 11월은 이런 금융정책을 둘러싼 혼선과 유럽 경기 불안 등이이어지면서 금융시장도 혼조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균 대우증권[006800] 투자전략팀장은 "11월은 전체적으로 혼조세로 보고 있고 조정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코스피 1,900선을 저점으로 보지만반등 후 재차 바닥으로 떨어지는 '다중바닥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도 코스피의 조정을 점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유로존 경기의 버팀목이었던 독일의 경기가 흔들린 점에서 여실히 드러나듯 유럽 경기가 심각한 부진 양상을 보인데다 공격적인 부양책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중국도 부양정책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 연말까지 유럽에 대한 기대는 없고 중국 경제에도 기대를 논할 수 없다"고말했다.
국내에서는 기업실적이 개선될 기미가 없는 것이 악재다.
강형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반영하면연말까지 '막바지 할인 국면' 또는 '바닥 형성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가 상승은 올 연말보다는 내년에나 타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