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삼성전기, SDS 구주매출 이유 불충분"

입력 2014-10-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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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가 삼성전기[009150]에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지분의 구주매출(매각) 계획을 변경하거나 철회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연대는 27일 삼성전기가 보유 삼성SDS 지분을 구주매출 방식으로 시장 예상가격보다 싸게 매각했다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배임 등의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런 질의서를 삼성전기에 보냈다고 밝혔다.

연대는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 전부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한 구체적인 이유와 근거, 절차,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기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삼성SDS 상장에서 구주 매출로 지분 7.88%를 매각하기로 했다.

연대는 그러나 삼성전기가 구주매출 목적을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으나 당장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없을 정도로 재무상황이 안정적이라고언급했다.

6월 말 기준 연결 반기 보고서상 삼성전기의 부채비율은 69.1%에 불과하고 5천872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규정상 삼성전기가 구주매출 지분을 축소하거나 구주매출 계획을 철회해도 삼성SDS는 상장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할 수 있다.

삼성SDS가 공시한 희망공모가격은 평가가액인 주당 21만7천543원에서 13∼31%의할인된 15만∼19만원이다.

삼성SDS는 이달 30일 수요예측 결과를 근거로 31일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 달 5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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