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올림픽' 세계거래소연맹 서울총회 개막

입력 2014-10-28 10:47  

자본시장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가 28일 개막했다.

전세계 60여개 거래소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은 이번 서울총회에서 거래소의 새로운 역할 모색에 열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WFE 총회에 보낸 영상축하 메시지를 통해 창조경제의 성공을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창업과 성장, 회수와 재투자의 모든 과정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자본시장 토양을 비옥하게 가꿔 창조경제의 꽃을 활짝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세계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 의미 있는 대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드레아스 프로이스 WFE 의장은 "최근 자본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이 아니라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이라며 "아직 경제회복세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프로이스 의장은 "각국의 거래소는 어려운 시장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해법을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WEF 서울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다른 연사들도 거래소의 새로운역할 규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거래소가 주력하는 분야가 과거 규제 중심에서 수익 창출로 축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소 업계에 경쟁을 도입하고 IT시스템을 개편하며, 전 세계 기준에 맞는 거래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많은 전문가가 활발한 논의를 통해 거래소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혁신을 규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WEF 서울총회에는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주요국 거래소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국제기구, 정부·규제당국, 학계·업계 전문가, 언론사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WEF 서울총회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거래소 역할 ▲ 위험과 규제: 마지막 미개척지 ▲ 파생: 경쟁, 국가 간 거래 및 혁신 ▲ 담보 및 청산 관련 경쟁 전망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한다.

지난 1961년 설립된 WEF는 세계 증권·파생상품거래소, 청산소 등 102개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사무국은 영국 런던에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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