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기업 성장 요체는 창조적 파괴"

입력 2014-10-30 04:00  

삼성증권 "정부 기업 내수시장 3박자로 배출"

"알리바바와 샤오미, 텐센트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제1성장 키워드는 바로 창조적 파괴다." 삼성증권은 30일 '중국 성장기업 방문 보고서-대담한 기업의 탄생' 보고서에서중국 신생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 요체를 이처럼 정의했다.

보고서는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전통산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와해적 산업'을통해 산업 생태계를 재구축하는 이른바 창조적 파괴의 과정을 거치며 급성장했다고분석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산업구조 개혁 정책과 내수시장의 인구통계학적성장도 한몫을 했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이같은 정부와 기업, 내수시장의 3박자는 성장 잠재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상황에서 중국의 7%대 경제성장 지속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 정부는 투자.제조.노동집약형에서 친환경.소프트.고부가가치형으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이에 적합한 신생 기업들을 전폭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산업간 장벽 허물기 시도는 창조적 파괴 기업의 성장 토대를 지원하는 첫 번째 단추로 규정됐다.

인터넷.게임 서비스업체인 텐센트의 은행 설립,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머니마켓펀드(MMF) 금융상품 출시 같은, 거침없는 사업영역 파괴가 정부의 적극적인지원으로 가능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특히 중국이 공기업의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민간기업의 인수.

합병(M&A) 활성화를 통해 중국산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구통계학적으로도 중국에는 소득 분포 이분화(5천달러 대 1만5천달러)와고령화, 도시인구 급성장을 통해 헬스케어와 교육, 여유소비재 산업의 성장 조건이만들어지고 있다.

이미 기업 성장의 충분한 자양분이 되는 13억 내수시장이 점차 산업구조 개편에어울리게 고도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증권은 한국 기업은 이제 각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와 만나게될 것이라면서 중국 산업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전망했다.

한국 기업은 중국의 창조적 파괴 기업에 대해 하드웨어적 혁신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국 기업의 외형적 성장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와 부품, 콘텐츠를 지배해 중국 기업의 성장 과정을 이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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