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편에서 밀려온 파도는 다행히 그리크지 않았다.
현지시간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시장의 당초 예상과 부합하는 정도였다.
양적완화는 종료했지만 초저금리 기조에 대해선 손을 대지 않았다.
국내 증시는 FOMC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분위기를 탔다. 29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상승하며 단숨에 1,960선을 회복한 것이다.
한달 이상 순매도 공세를 펼쳐 수급에 악영향을 미쳐온 외국인도 1천억원 이상순매수하면서 모처럼 기관과 뜻을 같이했다.
여기에 '실적부진 충격(어닝 쇼크)' 우려를 낳았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도 거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상승 랠리만 남은 것일까.
이에 대한 시황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추세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있는가 하면 연말까지 2,000선 돌파는 어려울 것이란 구름 낀 관측도 있다.
미국 경제가 우리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감안하면, FOMC의 결정이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은 마침형이 아닌 진행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이번에는 넘어갔지만, FOMC의 금리인상 시점이 경기상황이 변할 때마다 언제든지 다시 이슈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 재정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그리스의 채권금리가 다시 올라가면서 제2의 재정위기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또한 그리 좋지 않을 것이란 예측들이 벌써부터 나오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다.
아무튼 지난주에 비해 투자 심리는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투자전략을 구사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막연한 상승장을 기대하며 아주 마음을 놓아버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지시간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시장의 당초 예상과 부합하는 정도였다.
양적완화는 종료했지만 초저금리 기조에 대해선 손을 대지 않았다.
국내 증시는 FOMC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분위기를 탔다. 29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상승하며 단숨에 1,960선을 회복한 것이다.
한달 이상 순매도 공세를 펼쳐 수급에 악영향을 미쳐온 외국인도 1천억원 이상순매수하면서 모처럼 기관과 뜻을 같이했다.
여기에 '실적부진 충격(어닝 쇼크)' 우려를 낳았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도 거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상승 랠리만 남은 것일까.
이에 대한 시황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추세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있는가 하면 연말까지 2,000선 돌파는 어려울 것이란 구름 낀 관측도 있다.
미국 경제가 우리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감안하면, FOMC의 결정이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은 마침형이 아닌 진행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이번에는 넘어갔지만, FOMC의 금리인상 시점이 경기상황이 변할 때마다 언제든지 다시 이슈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 재정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그리스의 채권금리가 다시 올라가면서 제2의 재정위기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또한 그리 좋지 않을 것이란 예측들이 벌써부터 나오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다.
아무튼 지난주에 비해 투자 심리는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투자전략을 구사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막연한 상승장을 기대하며 아주 마음을 놓아버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