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다음 테마주는 삼성그룹주

입력 2014-11-11 08:41  

실적과 환율,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휩쓸고간 국내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다음 테마주는 삼성그룹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별다른 호재 없이 실적 부진과 환율 불안에 시달렸던 증시에서 최근 삼성SDS가 모처럼 청약 열풍을 불러온 만큼 삼성SDS의 상장이나 제일모직 청약이 증시에 활력소가 돼 주길 바라는 기대가 크다.

증권사들이 삼성SDS 청약에 몰렸던 16조원을 잡으려고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을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투자자들은 삼성SDS 공모가 평균 134.19 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던 만큼 오는 14일 상장 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당한 차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삼성그룹주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고려한다면 이런 효과는단순히 삼성SDS 주주뿐 아니라 지지부진한 증시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을 다시끌어모을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어 다음 달 10∼11일 진행될 제일모직의 공모 규모는 1조2천억원을 넘어서기때문에 삼성SDS 때와 같은 열풍이 다시 불어준다면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그룹은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구조개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시장에서 큰 영향을 주는 상황이므로 공모와 상장뿐 아니라 여타 삼성그룹 계열사의합종연횡과 지분 변동도 투자자들이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변수다.

11일 국내증시는 밤새 미국 주가의 상승에다 전날 한중 FTA 타결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0.23%,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0.31% 오르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 코스피는 한중 FTA 타결에 대한 기대와 환율 불안의 진정등으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중 FTA의 효과에 대한 분석은 의견이 분분하다.

큰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선 의미를 둘만 하지만, 이번 FTA가 주요 수출품의 관세 철폐보다는 농수축산물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양상이어서 우리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효과는 아직 유보적이라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코스피의 상승을 불러왔던 전날의 '한중 FTA' 효과는 오래가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수출품목인 LCD와 자동차는 양허 제외 품목으로 지정됐고 기타 IT품목들도 0% 수준의 가중평균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어 미시적관점에서의 득실판단은 그리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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