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증시 상장…시총 상위권 단번 입성

입력 2014-11-14 07:33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SDS가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증권가가 삼성SDS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의 수혜주로 낙관하는 가운데시장의 관심은 상장 첫날 삼성SDS의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움직일지에 모아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모두 7곳으로,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41만8천600원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이 5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과KTB투자증권의 목표주가가 3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증권사들이 내다본 평균 목표주가(41만8천600원)는 삼성SDS의 전날 장외시장 K-OTC에서의 종가 38만9천500원보다 7.5%가량 높고, 공모가(19만원)를 무려 120.3%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SDS의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공모가 기준으로 약 15조원, 전날 장외시장 종가 기준으로는 약 30조원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에 근거한다면 삼성SDS는 최소 14위 삼성화재[000810](전날 시총 약 13조7천억원)를 누를 수 있고, 최고 시총 4위 한국전력[015760](약 29조원)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이날 삼성SDS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최고치는 43만7천원이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인 19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접수,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만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00% 오른 수준에서 형성되고, 여기에 당일 가격제한폭 15%를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삼성SDS는 최고 43만7천원까지 오른다.

삼성SDS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과 시장의 기대는 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에기인한다.

삼성SDS가 그룹 지배구조에서 하단에 위치하지만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을 둘러싼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순환출자 구도 해소를 위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나 삼성물산[000830]이 분할과 지주사전환을 통해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삼성물산'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텐데 이때 삼성SDS가 경영권 승계자들의 지분 스와프나상속세 납부 등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삼성SDS에 대한 기대감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삼성생명 상장 때와 마찬가지로 공모 직전 기대감과 달리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또 삼성 그룹이 삼성SDS 주식을 재원으로 활용하고자 시장에서 대량 처분하면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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