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엔저 완화 가능성

입력 2014-11-19 08:48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회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확대 재정정책은 기본적으로 금리와 통화가치를 올리는 효과를 갖는다.

여기에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겹쳐, 당분간 엔화 약세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최근과 같은 급격한 엔저가 더 이상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철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번 조치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의 부담을 덜 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원화와 엔화의 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로 연결되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시도를 뒷받침해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발언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1,96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외국인은 오래간만에 2천억원 이상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의 추세 전환 가능성까지 조심스럽지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상장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등 실적 측면에서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 등투자 대기심리를 만드는 요인도 혼재해 있다.

탄력적인 지수 상승은 아직까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운송,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경기민감업종과 낙폭과대 내수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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