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올해 '2곳중 1곳' 이익 감소

입력 2014-11-24 04:09  

1천원 팔아 56원 남겨

올해 제조업 경기가 침체에 빠져 국내 100대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의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0대 상장사의 올해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4조7천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6조6천437억원)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조1천410억원에서 36조6천437억원으로 15.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에서 0.9%포인트 떨어졌다. 즉 100대 상장사가 1천원어치를 팔아 남긴 이익이 65원에서 56원으로 추락한 것이다.

또 100대 상장사의 절반이 넘는 55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누적 영업이익은 12조8천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1.6%(3조5천189억원)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현대자동차[005380]는 2조6천49억원으로 0.9%감소했으나, 기아차[000270]는 1조1천821억원에서 9천395억원으로 20.5% 감소했다.

포스코[005490]의 영업이익은 1조7천180억원으로 0.5% 줄었으나,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영업이익은 4천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축소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의 영업이익은 877억원으로 90.6%나 급감했고 현대로템[064350]은 영업이익이 1천203억원에서 265억원으로 78% 줄어들었다. 삼성테크윈[012450]은 208억원으로 75.8% 감소했고 대림산업[000210]의 영업이익은 1천503억원으로 55.

3% 줄어들었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KT[030200], 현대상선[011200], 삼성전기[009150], 동부제철[016380], 동국제강[001230], OCI[010060], 쌍용자동차, 한진해운[117930], S-Oil[010950], GS건설[006360] 등의 상장사는 영업손실을기록해 적자에 허덕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올해 적자로 돌아선 현대중공업이 1조9천146억원으로 가장 컸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00억원에서 8천510억원으로확대됐고, KT는 7천36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1천866억원)과 삼성SDI[006400](-873억원), 동국제강(-697억원), OCI(-597억원), 쌍용차[003620](-448억원), 한진해운(-159억원), GS건설(-105억원) 등의 상장사들도 적자를 지속했다.

S-Oil은 지난해 4천518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 4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3천471억원 이익을 낸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까지 1천197억원 손실을 냈다. 동부제철(-734억원)과 한진중공업[097230](-785억원)도 적자 전환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5천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6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003490](2천205억원)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2천520억원), 현대산업개발(1천53억원), 팬오션[028670](1천541억원), 아시아나항공[020560](225억원),대한전선[001440](213억원) 등의 상장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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