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달러 강세…동북아시아 증시 매력적"

입력 2014-11-24 14:13  

내년 동북아시아 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제조 비용 절감, 달러화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의 약세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셸 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수석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의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부사장은 "동북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제조업 중심인 점을 고려해볼 때 유가 하락은 이들 기업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달러화 강세로 이들 국가의 통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내는 것도 환차익 등을 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세계 기업의 이익이 미국의 견고한 성장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7~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대표 기업의 실적 부진과 낮은 배당성향에 대한 우려에 관련해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중심으로 투자하므로 특정 이유로 한국 투자 전체를 꺼릴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한편,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아시아 회사채가 국채 및 미국 회사채보다 여전히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수익·고위험의 하이일드 채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이일드채권은 경기 회복이 뒷받침된 금리 상승 시기에 더 나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방 부사장은 20년 이상 아시아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작년 11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 합류해 이 회사의 상품 개발과 판매, 투자 마케팅 등을 총괄하고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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