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제약 "상장 후 세계적 바이오벤처로 도약할 것"

입력 2014-11-26 13:23  

비씨월드제약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현금창출력과 기술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세계적 생명공학 벤처로 도약하겠다고밝혔다.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열고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없는 바이오 벤처기업은 결국 없어질 수밖에 없다"며이같이 상장 포부를 밝혔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1980년 설립된 극동제약을 홍 대표가 지난 2006년 인수, 2007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해 탄생한 회사다. 마취통증약, 순환계약, 항생제, 기타처방약 등 처방의약품 위주의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비씨월드제약이 조달하게 될 공모자금 규모는 199억∼260억원. 이중 약 177억원은 공장 설립과 생산설비 증설에, 나머지는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비씨월드제약은 바이오 벤처기업임에도 캐시카우 기반을 갖췄고, 이를 바탕으로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홍 대표는 "비씨월드제약이 독과점 품목이 많고, 생산대행기업(CMO) 사업 방식과 활발한 신제품 개발 덕분에 캐시카우 기반을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13% 이상을 R&D와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썼다.

그 결과 비씨월드제약은 ▲ 서방성 미립자 기술 ▲ 표적장기 타게팅 ▲ 경구 위체류 시스템 ▲ 서방성 속붕해정 등 4가지 DDS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DDS란 약물전달시스템을 뜻하며 약물의 생체 내 흡수를 조절하거나 원하는 조직으로 약물을 전달시키는 제재 기술을 일컫는 용어다.

홍 대표는 "최근에는 신약 개발이 어려워 신약보다 개발비용을 10분의 1로 줄이면서도 기술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DDS에 대해 업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은 보유한 DDS 원천기술을 갖고 작년 3월 독일 AET사와 공동개발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사우디 제약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 DDS 관련 제품 등 17개 품목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고 주요 의약품을 중동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앞으로 내달 3∼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다음 달 15일에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만2천∼1만5천700원(액면가 200원)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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