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종합전담반 꾸려 상장사 주총지원 추진

예탁결제원은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상장회사 주주총회 성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 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섀도보팅'(shadow voting·그림자투표) 폐지로 기업이 주총에서 의결 정족수를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섀도 보팅은 정족수 미달로 주총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참석 주주의 찬반투표 비율을 주총 불참 주주들에 대해서도 동등한 비율로 적용하는 제도로,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폐지된다.

올해 기준 섀도보팅제도 활용 기업 693개사 중 상장사가 672개사에 이른다.

예탁결제원은 정부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도입을 추진 중인 전자위임장 권유제도가 내년 초 주총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수료를 정하고 전자투표와 함께 이용하는 회사는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예탁결제원과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또 공동으로 주주총회 지원 종합전담반을 구성해 내년 주총 지원을 위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제도 홍보와 상장사 주식담당자 대상 주총 설명회 개최, 애로사항 파악·지원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또 실질주주명세 확정 기한을 기존 18일에서 16일로 단축하고 상임대리인을 통한외국인 의결권 행사도 수행하기로 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