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지분 팔아 370억원 확보(종합)

입력 2014-12-03 10:14  

<<세부내용과 코멘트 추가.>>대한해운 주식 139만여주 계열사 삼라·경남모직에 넘겨티케이케미칼·대한해운 주가 동반 '상승'

코스닥 상장사인 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104480]이 계열사 대한해운[005880] 지분 일부를 팔아 37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전날 오후 대한해운 지분 중 일부인 139만5천872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계열사인 삼라와 경남모직에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주당 처분 가격은 대한해운의 2일 종가인 2만6천650원으로, 인수 가격인 1만3천400원의 배 수준이다.

이번 대한해운 주식 매각으로 티케이케미칼은 372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번지분 처분으로 티케이케미칼이 보유한 대한해운 지분은 11.85%(289만여주)로 종전보다 5.7%포인트 낮아졌다.

김해규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대한해운 주가가 인수 때보다 배로 올라 재무구조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차익을 실현했다"며 "당분간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분 매각 이익 덕분에 지난 9월 말 190%인 부채비율이 160%대로 25%포인트 정도 개선될 것이며 순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지분 매각에도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대한해운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해 삼라마이더스그룹은 티케이케미칼 등 계열사를 통해 대한해운 지분 50.15%를 1천65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티케이케미칼은 자체 보유 17.57%(428만9천여주)와 2개의 자회사가 보유한지분까지 포함해 대한해운 지분을 모두 29%까지 확보했다.

이번 지분 이동으로 티케이케미칼이 자회사 두 곳과 보유한 대한해운 지분은 23.3%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지분이 계열사인 삼라와 경남모직으로 넘어간 만큼대한해운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여전히 50.15% 수준이다.

대한해운 측은 "보유 대한해운 주식이 계열사인 삼라와 경남모직에 넘어간 것이어서 대한해운의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티케이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12.46%급등한 1천985원에 거래 중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한해운도 전날보다 1.13%오른 2만6천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라와 경남모직은 비상장사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